2016년, 문화기획자로 처음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홀린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던 터라 주변에 활동을 알리는데 꽤 큰 역할을 했던 프로그램이다. 후원도 없이 자부담 100만원으로 진행했던 행사인데, 그 어느때보다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기획자의 글을 옮겨본다.
자신을 아끼고 살피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삶의 자세에 대해 격식을 갖춰 살펴볼 필요를 느낀다.
정지미는 퀼트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낸다. 가방, 테이블보, 컵받침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지만 오직 나만을 위한 제품들을 만든다.
임진선은 커피로 삶을 드러낸다. 전국의 수준 높은 카페를 찾고, 해외에서 원두를 직접 사오는 등 좋은 커피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삶을 산다.
변효은은 매일 먹는 밥상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맛을 위함도 있지만 보는 즐거움을 위해 매일같이 식탁을 가꾼다.
최영자는 도시 가드닝, 화분을 가꾸고 있다. 식물을 특별히 공부한 적은 없지만 소위 ‘금손’이라는 주변의 평을 듣고있다. 마당에 작은 화분 몇개로 시작해 현재 300여개의 화분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남다른 일상을 살아가는 주민 4분을 생활문화예술가로 초대해본다.
홀린 도서관과 주변 골목을 전시장으로 주민과 교감하는 문화 실험해본다.
그냥 좋아서, 홀로 스스로를 가꾸다 처음 세상에 자신을 알리는
정지미, 임진선, 변효은, 최영자 4명의 일상을 주목해주기 바란다.






